붉은거위 노트 (redgoose note)

2022년 마지막날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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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을 맞이하면서 올해에 일어난 일들의 이야기를 풀어볼까 싶다.
작년에는 부산에서 지냈다가 경기도로 이사와서 생활했지만 올해는 온전히 서울,경기에서 생활한 해라고 볼 수 있다.

집-회사만 다니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지만 이런저런 일들이 많이 일어나긴 했나보다.

redgoose 서비스 데이터

개인 서비스의 데이터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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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만들어가는 데이터들이라 당연히 빠른속도로 늘리지 못하지만 차근차근 착실하게 숫자는 늘려나가고 있다.
메인 포스팅에 관한 데이터 보다는 주로 다이어리와 스크랩 데이터 위주로 내용을 많이 작성했다. 아무래도 올해는 역시나 아트웍 작업보다 코딩작업이 많고 회사일에도 많은 시간을 소비하다보니 이렇게 나오지 않았나 싶다.
몇년동안 사진을 찍지 않으니 많은수의 포스팅이 힘들지 않을까 싶다. 사진도 좀 찍어야 하는데 하는 걱정거리도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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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체크리스트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올해로 2년째 사용하고 있는데 개인적인 일들과 회사의 일들까지 할일들과 메모해야할 일들에 대한 기록을 대단히 유용하게 이용을 하고있다.
남들에게는 다소 불편하고 아쉬운 기능들 투성이지만 나름대로 잘 이용하고 조금씩 개선을 해나가니 이만한 기능은 없어 보인다.
거의 매일을 기록했는데 데이터의 갯수가 좀 모자라는 이유는 하루이틀 조금씩 빼먹은것도 있지만 서버 먹통으로 인하여 한달을 못쓴일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나의 데이터를 꾸준히 늘려나간 수가 다 합쳐서 거의 4400개 정도 되어간다.
아무래도 이정도까지 데이터를 쌓을 수 있었던것이 조금은 나 스스로에게 대견스럽기도 하고..

험난한 코인판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코인을 모으기 시작하면서 올해는 정말로 험난했다.
만약 정리된 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 비명을 지르며 스트레스를 많이 얻었을 것이다. (내가 얼마나 코인을 구입했는지 모를 정도라서 그나마 다행이다.)

어쨋든간에 엄청나게 많이 떨었다는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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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이 아닌 코인들도 꽤 비중이 컸지만 이더리움은 나름대로 스테이킹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모아서 돌리고 있고해서 이제는 딴생각하지않고 비트코인만 모으고 있다.
내년에는 계속 비트코인을 모아 1개이상 늘리고 싶은게 목표이기도 하다.

올해 큰 손실을 본다고 코인을 구입하는걸 그만둔다면 내가 코인을 믿는 마음이 그정도밖에 안되는 것이고, 분명히 여전히 현금보다 비트코인을 더욱 믿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제는 더욱 비트코인을 모아두고 사용하는 쪽으로 집중하게 되는 계기가 된 해다.

나노렛저라는 하드웨어 지갑을 구입하여 정말 나 자신의 소유로 가지고 있는 코인들을 가지고 있게 되었다.
덕분에 다행히도 FTX 사태에 대한 화재를 피할 수 있었다. (이것은 정말로 다행이다. ㅠㅠ) 그러기에 절대로 거래소에 코인을 보관해두면 안된다는 교훈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중요한것은 거래소는 다른 종류로 변환하거나 현금으로 바꾸는 통로일 뿐이지 종착지로 여기면 안될 것이다.

그다지 보람없는 작업들

아무래도 사진이나 아트웍 작업이 별로없다보니 작업을 해왔던 수는 여전히 적기만 하다.

어렸을적에 작은 작업들을 많이 만들었던 시절이 점점 뼈저리게 그립기만 하다. 다소 유치하더라도 많이 만들어서 올리는 방식이 오히려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문득문득 올라온다.
지만 항상 실패하는 기분이다.)

회사의 작업은 정말 보람이 없는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뒤돌아보면 맹하게 지냈나 싶을 정도로 회사에서 무슨 작업을 했는지 알 수 없을 지경이다. 아마도 주로 운영에 관련된 일을 하다보니 이리된거 같다.
이래서 운영보다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뭔가 만들어진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올해는 그런점에서 많이 부족함을 느낀다.

회사를 탓하는것보다 그것을 한 나 자신에서 에서 풀어가야할 숙제다.

먹통된 나스와 redgoose 서버 인프라 재구성

나스를 서버로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가을에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고 전원을 껏다 켜다가 전원이 먹통되어버린 현상이 벌어졌다. 정말 최고로 난감한 상태가 된것이다. 그래도 정말 다행인것은 데이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먹통이 된 나스를 수리 보내고 나스를 다시 받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한달정도 걸리기에 이번 기회로 redgoose.me 서버 인프라를 새로 구축하자고 마음먹었다.

이번에는 정말 docker 활용을 해보는쪽으로 마음먹고 모든 서비스들을 도커 이미지로 만들면서 일부 프로그램들을 재구성했다.
단순히 있는 그대로 사용하지않고 코드들을 다시 정리하다보니 생각 이상으로 손이 많이갔다.
도커를 내가 구상한 모습으로 구성하기 위하여 많은 삽질과 고민들이 있어왔고 마침내 원하는 형식으로 인프라를 구축했다. 얼추 홈 MSA와 같은 모습으로 구성을 해서 서비스들을 도커 컨테이너별로 전부 분리시키고 관리하다보니 서비스 백업과 복구하는 방식이 굉장히 심플해졌다.

아무래도 올해에서 만족스럽고 후련하게 끝낸 부분이 이렇게 redgoose 서비스 재구성 작업이라고 본다.
기술적으로 redgoose.me 서비스들을 전부 정리를 해서 당분간은 도구 탓으로 컨텐츠를 만들지 못했다고 변명할 수 없을 것이다.

나스가 먹통되고 몇주후에 카카오 먹통사태가 터져서 분산화에 대한 이슈가 커졌다.

AI 쇼크

올해는 AI 기술들이 많이 등장한거 같고, 무엇보다 시작적인 결과물이 많이 쏟아지고 있다보니 AI에 대한 힘을 체감적으로 느꼈다고 생각한다.

AI 창작의 힘이 무섭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면서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시각적인 분야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창작에 대한 장벽을 많이 허무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아이디어가 있으면 누구든지 창작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할 정도로 도구를 사용하는 난이도에 비례해서 결과물이 상상 이상으로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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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내년에는 더욱 더 결과물이 많이 나오고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활용하는 분야가 넓어지고 표현하는 스펙트럼이 끝없이 넓어진다.
오히려 내가 더 AI가 만드는 표현에서 영감을 얻고 배울 지경이 되어버린거 같다. 그래서 AI가 만든 비쥬얼 작업물들을 스크랩을 상당히 많이하게 되는데 이것도 대단히 의미있는 작업이 될것이라고 느낀다. 점점 시각적인 결과물이 더 많이 쏟아지고 퀄리티도 높아지다 보니 이것들을 어떻게 잘 보관하고 분류를 하는일도 대단히 중요하지 않을까 싶을 지경이다.

저작권에 관한 이슈가 점점 혼란스러워질거 같고 나만의 작업물도 많아지는 작업물들속에 그저 하나의 모래알 같은 작은 존재가 되어러린 기분이 들것이다. 점점..

이제는 스크랩 작업은 꾸준히 해야할 일일 것이고 쉽게하는 방법도 좀 찾아봐야 할거같다.

마무리

2022년은 여전히 험난했지만 이렇게 쭉 적어보니 아주 허송세월을 보냈던 한해는 아니었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함은 많았고 내년에는 좀더 나은 모습이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경감심만 마음속에서 채워지면서 화이팅 해보고자 한다.

2023년에는 좀더 유의미한 일들을 하면서 기록으로 채워나가길 노력해보길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