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거위 노트 (redgoose note)

암호화폐 지갑 렛져 나노 S 플러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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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종류의 암호화폐를 본격적으로 모은지가 1년이 조금 넘었다.
처음에는 거래소에 뒀다가 이런저런 지갑들을 옮겨다니면서 사용을 하면서 재산들을 이사하곤 했다.

지갑 이사할 시기를 느낀다.

지갑을 사용하면서 여러번 가지고 있는 코인들에 대한 글을 작성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exodus 라는 지갑을 사용해오고 있었는데 정말 괜찮은 지갑이지만 점점 지갑답지않게 업데이트 할때마다 앱에서 뭔가 원하지 않는 요소들이 추가되고 있었다.
갈수록 지갑이 점점 지저분해지는 기분이 느껴져서 오랫동안 사용하지 못할거라는 예감이 들고, 보안적으로 좋게 느껴지진 못했다. 그리고 통합된 지갑이 아니라서 관리해야하는 지점이 여러군데 있다는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드웨어 지갑을 찾게 되었다.

지갑을 본격적으로 바꾸게되는 계기는 솔라나 지갑 해킹이슈가 일어나서 렛져 나노를 할인한다는 소식을 듣고 호기심이 생기게 되어 하드웨어 지갑이라는것을 관심가지게 되었다.

하드웨어 지갑이 등장한지 여러해가 지나면서 소프트웨어 완성도나 신뢰도가 괜찮아 보이는거 같았다.
무엇보다 단순히 보관하는 역할만 있는것이 아니라 지갑을 스테이킹에 연결하면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와의 연결성이 괜찮아 보였다. 나중에 이더리움 스테이킹도 하드웨어 지갑도 지원하기 때문에 단순히 보관뿐만 아니라 기능적으로 렛져라는 지갑이 괜찮아 보였다. 디자인도 괜찮고, 작은 LCD에서 컨트롤하는 모습이 귀엽게 느껴졌다.

렛져 나노 S 플러스 주문하다.

지원되는 코인의 종류와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스펙들을 따져보니 렛져 나노가 괜찮은 선택으로 보였다.

자주 들고니면서 사용하는게 아니라서 무선기능같은건 필요없으니 비싼제품을 필요없고, 렛져 나노 S 플러스가 좋아 보여서 주문을 했다. 할인해서 대략 10만원 정도 나왔는데 일단 호기심으로 사용해보자는 생각으로 주문을 하게 되었다.

배송 정보를 보니 프랑스에서 오다보니 시간이 꽤 걸릴거라 예상이 되어 잠시 잊고 지냈다.

제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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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제품을 받게 되었다.
제품을 분명히 하나만 구입했는데 이유를 모르겠지만 구형 버전인 나노 S도 같이 들어있었다. 덜 온것이 아니고 더 왔기 때문에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잘 받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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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를 열어서 제품을 꺼내보니 USB 메모리같아 보이는 인상을 받았다. 다만 작은 LCD 패널이 있어서 화면이 보이는것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제품은 USB-C타입으로 케이블을 연결하면 전원이 공급되어 화면이 나오므로 케이블을 연결해서 설정을 시작한다. 제품 옆면에 버튼이 두개 있는데 간단한 조작으로 PIN번호를 설정하고 니모닉 코드도 기록하면서 하나씩 설정해본다.
작은 액정화면을 보며 버튼으로 조작하는것이 재미있기만 했다.

블로그와 유튜브를 보면서 기초적인 지갑을 설정했다.

소프트웨어 설정

단순히 작은 하드웨어로 있는 지갑으로 할 수 있는건 인증하는 것 뿐이고, 본격적으로 코인 주소를 만드려면 PC 소프트웨어에서 사용할 코인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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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용하는 코인들 지갑을 만들어서 처음에는 소량만 테스트로 보내보고 잘 들어가는것을 확인 한 후에 전부 보내기 시작했다.
다른 지갑에서 별 문제없이 모든 코인들을 전송하니 드래곤볼같이 퍼져있던 코인들이 전부 모이는것이 느껴진다. (이더리움은 나중에 POS로 업데이트가 끝나면 거래소에서 보낼 예정이다.)

PC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모바일 앱으로 렛져 지갑에 얼마나 들어있는지 정도 쉽게 파악정도는 할 수 있었다.

스테이킹 설정

가지고 있는 코인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호라이젠인데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스테이킹을 돌릴 수 있었다. 이더리움과 호라이젠은 노드 호스팅으로 연결할 수 있고, 솔라나는 쉽게 스테이킹을 설정할 수 있었다.

애초에 최소 몇년은 가지고 있으면서 갯수만 늘릴 예정이어서 코인이 필요하게 되면 exodus 지갑이나 거래소에다 조금씩 보내면서 쓸 계획을 가지고 있으니 현재는 집어넣기만 하면 그만이었다.

맺으며..

아무래도 특성상 대단이 많은 재산을 담아두기 때문에 미리미리 보안에 신경써 둬야하는게 좋을거라 느껴져서 이렇게 구입하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재미있는 경험을 한거같다.

장기적으로 자산을 보관하는 컨셉을 가지고 있는 지갑이지만 다른 서비스나 소프트웨어와의 연결성이나 유틸리티 측면으로 괜찮은 기능을 가지고 있으니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몇년동안 보관하고 있으면 이렇게 하드웨어 지갑을 구입했다는걸 다행이다라고 느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