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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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가 사라졌다
드라마가 오늘로 마지막화를 보고 끝냈다.
상당히 신선한 사극이라고 볼 수 있다.
- 초반에는 크게 기대는 안되었다. 시청률 반응도 절망적인 수준으로(경쟁 드라마가 큰듯..) 시작해서 과연 괜찮을까.. 하는 불안감이 많이 들었다.
- 여주인공이 이전 드라마에서 출현한
환상연가
가 워낙 망작이라서 보는내내 불안하기만 했다. 보쌈-운명을 훔치다
라는 드라마의 스핀오프 드라마이며 제작진이 같아서 그래도 기대감이 있었다.- 수상할 정도로 20화로 분량이 많다.
- 최상록과 대비의 관계가 초반에 등장하며 충격적이었다. 관계는 그럴 수 있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대놓고 표현하는건 상당히 신선했다.
그때 '와~ 막장이네~'라고 생각이 바로 들 정도였다. - 처음에는 주인공인 세자는 많이 당하고 중반까지 계속 답답하게 느껴지는 상황을 보인다.
- 초반에서 대비와 최상록의 모습은 '이녀석들을 쓰러뜨리면 엔딩을 보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관계가 복잡하게 돌아가면서 점점 다른 면모를 보게된다.
- 이상할정도로 대비와 최상록의 이야기가 많이 들어있다. 과거 이야기도 많이 들어있고, 심리표현이 보통 아니게 들어있다. 마지막까지 보고나니 세자와 최명윤의 로맨스와 같은 비중으로 표현되어 있다는것을 깨닫는다.
왜 이렇게까지 대비와 최상록의 빌드업을 많이 하는지에 대하여 머릿속에서 의문이 자꾸 맴돌았다. - 가장 악질적인 빌런인 최상록이라는 인물을 그리하게된 배경에 대하여 신경을 많이 썼다고 볼 수 있다.
- 최상록은 보기 불편한 또 하나의 주인공이라고 볼 수 있다. 아마도 제작진은 최상록의 이야기를 의도적으로 비중을 많이 늘린거 같다.
- 드라마
보쌈
에서의 강렬한 감정표현을 기대했지만 좀 부족한게 아쉽다. - 배역도 그렇고 연출면에서 상당히 젊은 드라마라는게 느껴진다.
- 세자나 주변 인물들이 뛰어난 편도 아니고 특히 주변 인물들이 사고치는 일들도 일어나서 답답함을 느낀다.
- 세자는 지능형 캐릭터다. 예측을 잘하고 머리를 잘 쓴다. 몸쓰는일은 여주인공인 명운이 다 한다.
- 다양한 관계와 갈등, 대립들이 얽혀있어서 과정이 상당히 복잡하다.
- 장르는 로맨스 코메디라고 적혀있지만 전혀 그래보이지 않고, 부분부분 가볍게 연출되기도 한다.
- 엔딩의 연출은 새로워서 세련되기까지 느껴진다.
처음에는 막장인줄 알았는데 다행히 그정도까진 아니었고 조금 아쉬운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재미있게는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