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거위 노트 (redgoose note)

웹 소설 "회궁, 붉게 피어나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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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쭉 읽어보게 되었는데 전생물인데 완성도가.. 안좋다. 흠..

  • 반응을 보니 중국 여러 소설에서 소재를 가져와서 섞은듯하다.
  • 악역의 세자의 행보가 악랄하지만 생각 이상으로 멍청하다보니 매력이 떨어진다.
  • 전생에 모든것을 잃은 여 주인공의 초반 이야기는 강렬하다.
  • 다시 시간이 되돌아간 여주인공은 복수의 화신이 되어 전생의 사진의 바보같음에 많은 후회를 한다.
  • 회차를 거듭한 여주인공의 능력치는 매우 높았고, 그 능력치를 소개하는 분량이 지나치게 많고 구구절절히 설명되어있어서 굳이 이렇게까지 분량을 늘려야하나 싶을정도로 쓸모없어 보이는 내용들이 많다.
  • 세자의 동생인 남 주인공은 모든것을 다 잘하고 여 주인공을 사랑하는 납득이 가는 수준인 캐릭터로 그려지고 있다.
  • 개차반인 세자를 이렇게 오랫동안 방치해놓을 왕 덕분에 애꿏은 피해자만 발생하고 종국에는 난까지 일어나는 지경에 이른다. (아무리 이야기를 만들어내야하는거지만... 흠..)
  • 궁궐에서 가문간의 각종 암투가 발생한다.
  • 초반에서의 위기가 닥쳤을때의 여주인공의 대처가 지나치게 잘되어 이야기가 너무 쉽게 풀려서 긴장감이 떨어진다.
  • 여 주인공은 전생의 사건들을 기억해내면서 위기를 타파해나가지만 시간선이 많이 틀어지면서 남 주인공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흐름으로 흘러간다.
  • 초반에는 여 주인공의 능력치가 높다는 떡밥을 많이 뿌려놨지만 점점 여 주인공의 능력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 여주인공의 후반은 답답하고 멍청할정도로 공감가지도 못하는 캐릭터로 전락해버려 캐릭터의 매력도가 추락하기만 한다.
  • 마지막의 여 주인공의 모성애의 심리는 독자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일 것이다.
    전생의 원자를 지키기 위하여 주변의 인물들을 위험에 처하도록 상황을 이끌어내기만 하여 여 주인공의 매력도가 바닥이 되어버린다.
    (후반의 여 주인공의 반응은 민폐녀라고 나올수밖에...)
  • 이야기 비중의 대부분은 암투가 대부분이고, 로맨스적인 측면은 기대하지 않는것이 좋다. (입맞춤과 잠자리 표현은 세번 이하로 셀 수 있을 수준이다. ㅋㅋ~)
  • 전체전인 문장으로 보면 상황이나 장면을 표현한다기 보다는 서술하는 인상이 더 강한편이다.
    이 점은 반면교사로써 나도 좀 반성하게 되는 점으로 너무 서술적으로 작성하는 문장은 매력없고 생명력없어 보인다는걸 깨닫게 된다.
  • 소재는 재미있긴 하지만 평이한 긴장감과 별 감동적이지도 못하는 주요 장면들, 캐릭터들은 남자 주인공 빼고는 매력적이지도 못했다.
  • 상황과 장면의 표현으로 조선시대가 아니라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 상황이나 장면에 대한 변명을 하듯이 긴 설명으로 풀어내는 문장은 지루하게 만든다.

이야기가 완결되고 글 작가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외전없이 이야기가 끝나버린다.
마무리를 싹둑 잘라버리듯이 본편을 끝내버리고 뒷 이야기를 외전으로 처리하는 방식이 웹 소설에서 일상으로 일어나는것이 현재 웹 소설의 문제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방식은 본편으로 마무리 짓지못하다보니 이야기의 완성도가 떨어져 보이기만 한다.

나중에 다시 보고싶을까? 라는 질문을 한다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