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er-board 프로그램 1년 사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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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할때 숙제들을 점검하기 위하여 만든 프로그램을 사용한지가 딱 1년이 넘었다. 작년 1월 1일에 사용하기 시작했으니 대략적으로 1년을 사용한거나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단독 프로그램을 만들어 사용해왔지만 개인 데이터베이스에서도 사용해도 좋겠다는 생각에 goose-manager
프로젝트에 새로운 모듈로 만들어 개인 데이터베이스에 데이터를 기록하고 있었다.
electron
으로 일반 어플리케이션으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두고 프로그램을 바탕화면에 두고 계속 띄어두니 깜빡하지 않고 사용하게 되었다.
이렇게 목록들을 보아하니 총 데이터 갯수가 364개이니 1월 1일을 빼면 363일을 기록했다고 볼 수 있다. 이틀정도 빼고 나머지는 전부 활용했다는 것이다.
내가 이렇게까지 체크리스트를 많이 사용했다는것도 놀랍긴 하다. ㅎ
어떻게 사용했을까..
뒤돌아보면 대부분의 날들은 딱히 대단하게 기록해두진 않고, 매일 할일들이 고정되어있는 상태에서 몇가지 일들이 새로 추가되거나 없어진다.
주로 출석체크로 코인받기, 매일하는 모바일 게임숙제, 회사에서 내가 처리해야하는 일들, 오픈소스 프로그램 작업이나 자잘한 심부름들을 체크리스트로 기록해왔다. (현재 작성하는 노트도 체크리스트 할일에 기록이 되어 있어서 행동하는 것뿐이다.)
먼저 매일 반복되는 할일들은 이전날에 적혔던 문서가 그대로 복제되기 때문에 오늘에 맞게 할일들을 수정하고 무언가 할일들에 대하여 생각하는 것들이나 고민들에 대해서 일반적인 일기 형식으로 쭉 적어놓는다.markdown
문서이기 때문에 형식에 구애받지 않아 그저 자유롭게 글을 적으면 그만이다.
파일 첨부기능은 없었지만 아직까지 사용하는데 불만이 전혀 없었다. 뭔가 대단한 기술이라면 url 정도 붙이는 수준이랄까..
대략적으로 대부분의 날들이 다음과 같은 모습으로 작성되어 왔다.
- [ ] 출석체크하기
- [ ] X게임 / 출석체크 및 오전숙제
- [ ] 사진 컬러보정하기
### 회사일
- [ ] 회사에서 어떤일들..
- [ ] 빵 사오기
시부레.. 과장님이 빵셔틀 시킨다. 세상 힘들다. ㅠㅠ
### 오픈소스 프로젝트
- [ ] 환경 구축하기
- [ ] 배포삽질..
npm 배포가 더럽게 안된다.
삽질해보고 될때까지 해보자.
헤딩 요소를 잘 활용하면 단락에 맞춰서 문서가 대단히 정돈되게 작성할 수 있고, 가독성이 높아진다.
이런 할일들이 나열되어 있으면 나 자신에게 미션을 해야한다는 강제성을 느끼게 되어 게을러지는 나 자신을 다독이는 효과가 생긴다. 항상 매일마다 미션 클리어가 되어 100%되지는 못하지만 할일들에 대하여 살짝 압박을 느끼다보니 자연스럽게 할일들을 해야하는 책임감을 많이 느끼긴 했다.
회사일을 기록하기
회사에서 개인적으로 해야할들을 전부 여기다 기록해두고 회사 내부 태스크도 필요한것들을 따로 기록해두었다. 체커보드는 아무래도 개인적으로 쓰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필터링 없이 기록을 할 수 있어서 부담없이 기록을 하고 참고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점이 대단한 강점이었다.
회사 업무보고를 할때 한주동안 무엇을 했는지 작성하는 일에는 이 도구가 구원자가 되어줘서 기억에 의해 머리를 쥐어뜯는일은 전혀 없었다.
기록이 전혀 남아있지 않았다면 디테일하게 한주동안 무슨일을 해왔는지 전혀 알길이 없어 평소에 적어둔 기록이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도구가 된다.
앞으로는..
사용하면서 작은 버그들이나 작동에 문제가 보이긴 한데 크게 막히는 오류들이 없어서 그럭저럭 사용할것으로 보인다.
좀더 개선을 하고싶은데 현재로써는 어림도 없는 느낌.. 다른 해야할일들이 많으니깐..
개인적으로 올해 하고싶은 일은 개발쪽보다 아트웍이나 디자인 작업을 더 많이하고싶어진다.
goose 프로젝트들은 앞으로 몇년 더 사용해보고 좀더 길게 공백을 뒀다가 다시 만들면서 체커보드 모듈도 같이 업그레이드 할 생각이다. 너무 잦은 업데이트를 하게되면 여기에만 매몰되어 다른 일들을 못하기 때문..
1년이 지난후에 만족스럽고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으니 좀더 지켜봐도 좋을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