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거위 노트 (redgoose note)

영화 조커(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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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이 뜨거웠고 대단한 이슈가 있었던 영화였지만 미루다 미루다 이제서야 보게 되었다.

주말에 고시방에 돌아와서 음울한 날에 보기 어울리는 화면과 사운드를 표현하다보니 쉽게 분위기에 빠져든다.
음울한 도시의 모습에 굵은 현악기를 주로 표현한 방식에서 도데체 무엇이 조커라는 캐릭터로 만들었나.. 라는 궁금증이 생기고 이 영화를 보기위한 목적이 생기게 되었다.
도대체 무엇이 조커라는 인물로 만들어진 것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덧칠이 하나씩 벗겨지면서 숨겨졌던 그림의 알맹이가 차츰 드라나기 시작한다.

병들어가는 도시의 문제들로 점철된 환경의 표현을 시작으로 등장인물에게 영향을 받아 의도치않게 상징이 되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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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들이 하나하나 사진과 같은 장면들은 스틸 사진적으로도 대단히 완성도가 높아서 감탄하고 주요 장면에서의 연출과 사운드의 사용은 흘러가는 흐름을 고조시키는 장치로 잘 활용하는것을 볼 수 있다.
주인공의 연기도 연기기만 비쩍 마른 몸과 굴곡과 주름의 그림자에 영화의 환경을 계속 상징화시키는 인상을 받아서 전율이 느껴질 정도다.

조명을 시안(cyan) 컬러와 마젠타나 다른 컬러와 매칭시키는 장면이 많이 보이는것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나중에 분장을 할때 눈 부분은 시안 컬러다. ㅎㅎ~
아마도 시안 컬러로 사용하는것은 음울한 도시의 모습을 표현하는데 어울리는 색이라고 판단 했을 것이다. 사이버펑크 2077 게임에서 자주 사용되는 조명색이기도 하다. 형광등 컬러라고 볼 수 있지만 의도적으로 두드러지는 인상을 받을 정도다.
색온도를 떨어뜨리면서 다른 컬러와 음울한 느낌으로 대비시킨다.

이건 다 보고나서도 살짝 여운이 남긴 하는데 미래에 어떤 도시든지 이런 비참한 모습이 되지않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