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통풍 ㅠㅠ on redgoose note

지옥의 통풍 ㅠㅠ

Nest: Blog Category: Diary 2021-07-14

최근까지 한의원에서 통풍을 대비한 발 치료를 계속 해오고 있었다.

하지만 월요일부터 오른쪽 발등이 아파오기 시작해서 그저 최근에 조금 무리해서 그런줄 알고 근처 한의원에 가서 침을맞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는 상태가 나빠짐을 체감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한군데만 아팠는데 오늘 아침에는 서너군데가 한꺼번에 아파오니 가만히 누워 있어도 통증이 밀려와 무엇이든지 할 엄두가 나오질 않아서 통증을 안고 몇시간동안 그대로 누워있었다.
누워 있으면서 회사일을 해야하는데.. 라는 생각을 계속 하는데도 이리 아프니 아무엇도 생각할 겨를이 생겨나질 않는다.

몇시간 지나니 배도 고프고 어떻게서든 어떻게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겨우겨우 옷을입고 병원으로 갔다.
전에갔던 한의원에 갈 엄두가 안나서 큰 병원으로 가기로 결심했다.

병원에 가니 사람들이 겁나게 많다. 병원 내부가 시장같이 온통 복새통이다.
겨우겨우 접수하고 발을 엑스레이 촬영하고나서 의사 선생님 면담을 기다리는데 대기줄이 굉장히 길었다.
얼마나 남았는지도 모르는 시간을 통증과 함께 기다리는것이 정말 힘들기만 하다.

1,2시간이 지나고나서 겨우 상담을 받게 되었는데 사진을 보고 뼈에는 이상이 없는것을 보고 단번에 통풍을 의심하는 눈치였다.
피 검사를 하자고 과거에 통풍 증상을 여러번 겪었다고 말해주니 통풍으로 확신해 버린다.

상담을 받고 주사를 맞고 나와서 약국에서 약타고 먹을것들을 사고 집에오는 여정이 고통스럽게 길기만 하다.
그래도 주사를 맞으니 통증이 덜하니 아침보다는 괜찮게 느껴진다.

그나저나 길거리에서 팔던 참외가 싸고 정말 맛있어서 기분이 풀린다.


통풍은 정말 악마의 증상인거같다.
아침에 일어나면 소리소문없이 찾아와 강렬한 고통에 일어서서 화장실에 가는일조차 눈물이 날 지경이다.
완치가 불가능한거나 마찬가지며 가리는 음식의 종류가 까다롭고, 음식에 따라 발병이 일어나기 때문에 1,2년에 한번씩 사단이 일어나는걸 각오해야 했다.
그저 발병이 일어나는 시기가 온것같다. ㅠㅠ

그래도 이번에는 발이 붓지는 않아서 다행이긴 하다. 저번에는 부어서 엄청 오랫동안 진료받았다.

이번에는 어찌될지 두고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