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당일에는 그냥 주사맞고 끝났다는 기분이었다.

해열/진통제를 먹지 못하는 상황이다보니 코통을 그대로 겪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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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하루 지나니 몸살 기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두통이 오기 시작한다.

몸살 기운에 의욕이 하나도 없으니 아무런 일도 하기 싫어지고 그저 잠오지 않으면 유튜브나 트위치를 보고, 잠이오면 잠자고... 거의 누워서 지냈다.
중간에 한의원에 가서 진료받을때가 있었는데 두통과 몸살 기운으로 정말로 힘들었다.
이렇게 시간이 안가는 날은 처음이었다. 최고조로 머리가 아프니 여유가 없어지니 금방 초조해지고 다른 생각을 할 엄두가 나질 않는다.

감기 증세중에 콧물, 기침, 재채기, 목아픔, 근육통, 몸살.. 이런 증상들중에 2가지 이상 같이 나타나는데 오로지 몸살기운만 강하게 일어나는 일이 처음이라서 생경한 경험을 느낀다.
살짝 기분 나쁘지만 흥미로운 경험에 좀 이상하긴 했다.

힘든 시기를 지내고 집에 누워있으니 뭔가 먹어야할때가 와서 보니 집에는 먹을게 없어서 나가서 김치찌개를 먹었는데 7000원 한다.
동네 밥집이 왜이리 비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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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두통이 덜해지고 몸살 기운이 느껴지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 알 수 없는것이고 아직 두통이 약간 남아 있어서 본래의 컨디션으로 돌아온 편은 아니다.
여전히 주사맞은 어깨 부분이 통증이 지속되고 있다.

그래도 다행인점은 조금이라도 어제보다 나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저 일상적인 일들을 할 수 있다는것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