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거위 노트 (redgoose note)

기대했던 승리호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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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로 배경으로 하는 SF는 나에겐 치트키 수준으로 좋아하는 장르다!
예고편의 장면 몇개만 보고도 이건 꼭 챙겨봐야겠다는 확신이 생기는데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첫 인상은 좋았던 것이다.

넷플릭스에 볼 수 있게되고 마침내 보게 되었는데 첫 인상은 자꾸 카우보이 비밥이라는 애니메이션이 연상되었다. 우주에 존재하는 씬들은 스타트랙이나 스타워즈 같은것들이 많지만 그다지 그런 냄새는 나지 않았고, 초반의 우주 연출 부분은 눈을 즐겁게 한다.

신선한 대사처리와 거슬리는 자막

한국 영화라서 한국어만 나올줄 알았는데 시작부터 영어로 나오고 영어 비중이 생각보다 커서 '어'하면서 계속 보다보니 별의 별 나라의 언어들이 다 나온다.
등장인물이 사용하는 번역기를 이용하여 여러나라의 언어가 튀어나와도 자연스러워진다. 거기에다 이런 방식이 상당히 신선함을 느낀다.

주인공 그룹의 인물들은 전부 한국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인 점이다. (한국영화가 영어를 메인으로 쓰는것도 별로긴 하더라..)

여러가지의 나라말이 뒤죽박죽으로 들어가 있다보니 자막을 켜는게 필수로 되었다. (아랍어까지 나오니 많은언어를 알기만 하면 자막없이 행복하게 볼 수 있을것이다.)
무엇보다 자막이 시각 장애인을 위하여 대사가 아닌 자막들이 심하게 많아서 감상하기 너무나도 불편했다. 익숙치 않긴 하지만 불필요한 자막으로 인하여 화면에 대한 몰입이 쉽게 깨진다. (자막이 대사와 모든자막에 대한 옵션이 존재하면 좋겠다.)

화면 디자인

기계가 들어가는 화면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복잡하고 지저분한 룩이 대부분이라서 실루엣 표현이 약하다는 인상도 많이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뿅가는 화면들이 넘쳐나지만 괜찮을까.. 하는 모습들이 많긴했다.

정말 손 많이 갔구나 라는 모습들이 풍부하게 보여서 그저 화면을 보는 즐거움에 빠져버린다.


머리가 복잡해져서 이까지 적을래..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