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거위 노트 (redgoose note)

만드는 주제를 좀더 좁혀야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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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보고싶거나 해야할일이 산더미인데 안타깝게도 나의 몸은 하나고 시간은 제한적이라는것을 많이 느낀다.
마음은 다 하고싶지만 그럴 수 없다는 현실 앞에서는 타협을 봐야한다는것을 점점 강하게 직시하게 된다. 이런 현실감을..

그래서 선택에 있어서 은근히 느껴지는것이 있다면 내가 정말로 좋아하고 흔하지 않고, 잘할 수 있을거 같은 장르로 해야하지 않을까..
마음에 다가오는 장르는 FUI쪽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작업물을 만들더라도 항상 삽입하는 요소였고 애착을 가지고 있다는것을 진작에 느끼고는 있었다. 무엇보다 만들고 있을때 즐겁고 만들때의 리소스(비용과 시간)가 상대적으로 많이 필요하지 않아서 좀더 결과물의 숫자가 많아질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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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n: Legacy 영화에서 나오는 모습들인데 눈에서 잊혀지는 장면들이 하나도 없을 지경이다.
검은 배경에 밝지만 촌스럽지 않은색, 그리고 적당한 블러효과와 사진과의 조합에서 계속 레퍼런스로 삼고 싶어지는 장면들로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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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엔딩 크레딧 조차도 눈에서 뗄 수 없을지경이다.
Daft Punk 뮤지션도 그렇게는 흥미있어하지 않지만 영화와 사운드가 정말로 잘 어울린다.

한국적인 요소와 함께

그리고 한국적인 요소들과 타이포를 FUI 장르에 접목을 시킬 수 있다면 좀더 나만의 색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FUI는 영어권 작업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영어랑 굉장히 매치가 잘된다. 무엇보다 영어가 문자 자체가 더욱 단순하기 때문에 많이 쓰이지 않을까..
일본어도 상당히 많이 사용된다. 아마도 와패니즈 성향을 가진 아티스트들의 결과물이지 않을까.. 무엇보다 일본문화가 세계적인 문화에 영향을 많이 끼쳤을거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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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나도 작업물에 일본어를 넣어봤다.
심리적으로 서양인이 일본어나 한자가 더 멋져보이는 것과 한국인이 영어를 더 선호하게 되는것은 서로 일맥상통할것으로 보인다.

이점을 좀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한국인인 내가 한국적인 요소를 섞어서 해외에다 노출할 수 있으면 서양쪽에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
단지 민족주의 이유만으로 이런 작업을 하자는건 설득력이 너무나도 떨어지기 때문에 합리적인 이유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다. 이로써 나중에 FUI x Korean Culture 콜라보 작업으로 지속적으로 할 수 있을것이다.

연습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초보자일 뿐이고, 좀더 체계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연습이 필요하다.

구상 -> 드로잉 -> 리소스 수집 -> 쉐이프 제작 -> 합성 -> 완성 형태의 프로세스를 갖추고 하나씩 작업을 할 수 있어야 확실하게 작업물 하나라는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모양을 조립하는 특성을 가진 작업이기 때문에 드로잉으로 전부 그려내는것은 노가다일 뿐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의미)
그래서 대략적인 모습을 그려서 이런 형태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우는것이 드로잉 작업일거라 생각한다. 실루엣을 만들어서 실 작업에 흔들리지 않는 등대가 되어주는것이 탄탄한 기획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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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 수준으로 그릴 수 있으면 소원이 없을 지경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배껴보면서 손에익게 하는게 좋지 않을까..

리서치

현재 글을 쓸 수 있는 시점에서 할 수 있는일일 것이다.
전 세계에서 볼 수 있는 FUI, HUD, UI, TYPOGRAPHY 부분들을 전부 수집해서 보관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Behance, Pinterest 같은 서비스를 통하여 쉽게 다른 사람들의 작업물들을 입수할 수 있지만 영화나 게임, 다른 미디어를 통하여 입수할 수 있을것이다.
그리고 한국적인 재료들도 입수해둘 필요가 있을것이다. (글자, 단청문양, 한국화, 의상, 불교.. 등등)

이런일은 지속적으로 해와야할 필요가 있을것이다. 그리고 중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