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거위 노트 (redgoose note)

소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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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을 먼저 접하고 소설의 평가가 상당히 좋다는것을 봐와서 언젠가는 읽어봐야지 하고 생각해왔지만 미뤄오다가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책을 한번 집으면 끝날때까지 놓지 못하는 성미라 최대한 빨리 읽고 끝내려고 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분량이 더 많아서 시간이 더 걸렸다.

sungkyunkwan-002.jpg

드라마를 먼저 보고나서 소설을 읽다보니 글자를 읽을때 캐릭터나 장면들을 드라마에서 쉽게 그려낼 수 있었다.
하자만 막상 읽어보니 기초적은 흐름이나 세계관 정도나 동일할 뿐이지 작은 스토리들은 상당히 많이 다르다는것을 알 수 있었다. 원작인 소설은 글로써 표현하기 때문에 심리적인 부분에 대한 표현이 많지만 드라마는 시청각적인 요소를 부각시킨 스토리 위주로 재작성했다는 스토리에 관한 결론이라고 볼 수 있다.

읽어보고 있으면 그 당시에 맞는 단어들이 상당히 많이 나와서 주석이 부족할 지경이라서 지장이 생기는 단어들은 검색하면서 봐왔다.
사극 드라마들을 여러가지 보다보니 알게되는 단어들을 봐왔지만 소설의 내용 자체가 드라마보다 디테일하다보니 여러가지로 좀더 알게되는 인상이다.

sungkyunkwan-001.jpg

대략적으로 드라마와 소설을 비교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 왕(정조)의 심리표현은 소설이 훨씬 많이 들어가있고, 소탈한 모습이 많이 들어있다.
  • 이선준과 김윤희의 초반 관계에서 드라마는 왠수지간이지만 소설에선 서로 좋아하고 호감을 가지는 관계다.
  • 소설책이 이야기의 분량이 더 길지만 드라마는 소설에서있는 이야기를 간추렸다고 볼 수 없다. (작은 이야기들을 새로 만들고 엮었기 때문에 드라마에서 어설픈 부분이 딱히 없는것같다.)

더 많이 열거하면 스포일러가 튀어나오다보니 이정도까지..
확실한것은 드라마와 소설의 내용은 메인스토리조차 다르게 흘러가서 둘다 보더라도 무리없을 것이다. (소설을 읽고 드라마를 봐도 충분히 신선할 것이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1,2권을 다 보고나니 뭔가 덜끝난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었는데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이름으로 책이 더 있어서 또다시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아무튼 이정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