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거위 노트 (redgoose note)

다른분이 만든 프로젝트를 손보다가 멘탈 나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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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트엔드 파트로 알바작업을 하고 있는게 있었는데 멘탈 나가버릴거 같다.
처음에 만든 개발자는 빠르게 만든다고 설계를 이렇게 해놓은건데 아무리 열심히 분석을 해봐도 너무나도 어렵게 설계되어 있는거 같아 보인다. 그저 막말로 날림으로 프로젝트를 만든 인상이다.

처음에 퍼블리싱 일을 맡으면서 설마 이렇게까지 만들겠어.. 싶었는데 지금 분석해보면 이해할 수 없는것들 투성이다.

상태관리를 하는 스토어와 각각의 컨텐츠 데이터에 대한 결합이 너무나도 강하게 연결되어있어 완전히 맞춤 형식으로 만들어져 있어 컴포넌트라던지 클래스 객체라는 개념들을 전부 쓰레기로 만들어버리는 인상이다.
이러는데 가장 크게 문제를 느끼고 있는 부분은 개발자가 이런 설계를 하는 의도가 적힌 문서가 단 하나도 없이 오로지 코드로 표현되어 있기 때문이다.

클린하지 않고, 문법에 안맞는 코드도 꽤 보이다보니 프레임워크가 업그레이드되면 폐기되는 코드도 꽤 보이다보니 고쳐야겠다 생각하지만 고치면 시간이 오래 걸릴것이라는 갈등에 제대로 작업도 못하고 고민하는 시간들이 대부분이다.
이걸 그대로 쓰면 더욱 프로젝트를 더욱 망가질거 같다는 생각에 작업이 더욱 힘들어진다. 아예 모르고 있을때가 좋았을지도 모르겠다.

무지하고 현재 설계를 그대로 유지하고 완성하는데 집중하자고 마음먹었는데도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이 계속 걸리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힘들어져서 그만두고 싶어진다.
이걸 어찌해야할까..;;


이러한 문제가 있어 보이는 방식에서 하나의 배움을 얻어간다.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구축하는데 있는 의도가 작성된 문서가 꼭 필요하다고 느낀다. 프로그램이 돌아가는 흐름이 어떻는지에 대한거나 그러한 이유가 기록이 되어 있어야 다른 사람이 보고 이해하고 원래의 제작자의 의도를 맞출 수 있지 않을까..

한창 작업을 하다가 멘탈이 망가져서 오늘은 손놔야할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