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거위 노트 (redgoose note)

Red dead redemption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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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A시리즈로 유명한 개발사 RockStar가 만든 서부시대를 배경으로한 오픈월드 게임이다.
2회차를 끝내고 이렇게 포스팅을 남기게 되었다.

예전에 전편인 Red dead redemption 2(RDR1) 영문판을 플레이를 해본 기억이 있었다. 전부 영어이고 무슨 내용이 흘러가는지도 모른채 플레이하고 엔딩을 본 기억이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스토리를 모르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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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를 해본 사람들은 RDR1의 스토리가 훌륭하고, 평가가 엄청 좋지만(2010 GOTY 수상작이다) 한글이 아닌 상태로 게임을 하다보니 그저 말타고 달리기 좋아서 어느새 엔딩을 봤던 기억이 난다.


레드데드리뎀션2 출시

그런 전작의 추억에 RDR2가 출시된다는 소식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었고, 소개 영상을 보니 그래픽도 정말로 많은 발전이 되었다는 인상을 받았다.
무엇보다 한글로 발매 한다고 하니 구매에 더욱 확신을 가지게 만들어준다.
게임 출시가 되었을때 훌륭한 게임이라는 믿음에 온라인 다운로드로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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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를 시작할때 화면의 퀄리티와 디자인면에서 감탄만 연발했다. 연출이나 화면의 모습들이 훌륭하다고 느껴지기만 한다. 인게임에서 영화적인 연출에 더욱 가까워지는걸 이 게임에서 찾을 수 있다는것이 나에게 게임 플레이에 대한 즐거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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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플레이를 할때 직접 컨트롤을 하여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은 말밖에 없는데 개인적으로 뛰어다니거나 말타고 다니는 게임을 가장 즐거웠다. 위쳐3, 젤다의 전설 / 야생의 숨결, 레드데드리뎀션1 플레이할때 세상을 뛰어다니거나 말을타고 이동했다.
말을타고 뛰어다닐때 흔들리는 화면과 빠르게 뛰어다니는듯한 속도감,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플레이에서 경험이 가장 즐겁고, 간접적으로 여행이나 모험을 경험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단순히 말을타고 뛰어다니면서 텐트를 치고 잠을 자거나 지나가는 동물을 사냥해서 고기를 구워먹거나 새로운 풀이나 동물들을 찾아볼 수 있다는 경험이 나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요소가 되어서 RDR2도 그 즐거움을 충족시켜주고 있다.


캐릭터의 조작

캐릭터 조작면에서 좀 문제가 보이는 부분들이 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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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버튼을 눌러 명령을 주고 반응하기까지의 시간이 꽤 길다던지(인풋랙) 캐릭터 모션이 많고 그에 꼭 따라야하는 부분들 조작에 대한 캐릭터 애니메이션이 바보가 되는듯한 모습을 상당히 많이 보인다.
플레이의 모든 부분들이 명령에 의한 모션이 끝나기까지의 시간이 길어서 많은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 어쩌다보면 캐릭터의 행동이 버벅대다가 멍청해지곤 하는데 특히 말에서 내리고 기둥같은데에다 맬때 엄청 많은 시간이 걸린다. 이런 모습을 볼때마다 도대체 왜 이렇게 만들어놨는지에 대한 질문을 머릿속으로 제작사에다 하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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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는 패치되고 많이 완화되었지만 처음에는 사람이나 나무, 전봇대에 엄청 많이 부딪혔다.
특히 마을에서 갑자기 달리기가 되어서 사람에게 부딪히면 바로 싸움이 일어난다. 이건 엄청 성가시고 말도 안되었다. 걸어다니다 X버튼을 나도모르게 연타하다가 갑자기 달려서 부딪히면 미안하다고 사과할 수 있는 선택지는 주어지지 않고, 곧장 NPC가 적이 되어버려 총질을 해대고 거기에 대응을 하면 현상금이 붙어버린다. 이런 부분이 굉장히 억울해서 화가날때가 많았다.

초회차로 플레이할때 말을타고 달리다가 많이 부딪혀서 말이 죽는일이 상당히 많았다.
처음에는 말을타고 달릴때 나무같은 물체가 있으면 부딪히는 부분에 대한 완화가 전혀 없었는데 나중에 패치로 인하여 완화됨을 2회차 플레이로 느끼게 되었다.


비쥬얼

플스4의 하드웨어의 제약에 비하면 비쥬얼의 디테일은 대단히 훌륭하다.

단순히 요소의 퀄리티도 뛰어나지만 가장 감탄하고 감동하는 부분은 디자인이다. 붉은 키컬러와 검은색 배경의 조합, 아주 멋지고 높은 디테일의 배경의 모습, 태양 광선의 아름다움이 이 게임의 장면들을 극대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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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시대의 매체들을 전부 결집시켜 만든 작품이라고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이 많고, 초회차 후반부분에서 플레이할때 전율이 흐르는 장면들을 많이보게 되었다.
말을타고 다니면서 배경의 디테일을 살펴보면 다들 높은 완성도에 감탄을 한다.


전투

서부시대의 전투는 대부분 총으로 해결한다.

기본적으로 권총을 사용하고, 샷건이나 장총, 저격용 총같은 종류로 그 시대에 맞는 총들을 활용하여 적들과 전투를 한다.
상당히 서부적인 스타일이고 레드데드리뎀션만의 전투 시스템인 데드아이를 잘 활용하면 전투의 난이도를 떨어뜨리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고, 연출도 아주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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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의 재미 자체는 크게 인상을 느끼지 못했다.
싸움에 대한 절차가 상당히 반복적이라서 금방 뻔한 패턴을 반복하게 된다. (숨고 쏘고 숨고 쏘고..)

간혹 암살 퀘스트도 보이지만 싸움 전략에 대해서 선택지가 제한되어 있다. 옆으로 몰래 이동하여 치고하는 전략이 딱히 필요없기 때문에 그저 숨어서 잘 조준하고 적을 한명씩 쏴서 맞추면 그만인 것이다.

이러해서 싸움을 할때 강렬한 인상을 느끼지 못했다.

호라이즌 제로 던은 돌아다니면서 싸울때 다양한 부위의 약점을 공략하는 재미가 대단한데 이건 그저 평범하다.


퀘스트

퀘스트는 오픈월드 컨텐츠에서 플레이어에게 무언가를 하도록 하기위한 필수적인 요소이다. 예를들어 퀘스트에 대한 스토리는 다음과 같을 것이다.

거위가 거리를 돌아다니다 옆에 어느 여자가 소매치기 당하는것을 보게 되었다.

소매치기범은 달아났고, 거위는 소매치기범을 쫒아서 달려간다. 마을 안에서 난동을 일으키며 소매치기범을 가까스로 잡아서 훔친 물건을 그 여자에게 돌려준다.

그 여자가 고마움에 대한 사례로 1000원을 주려는데 거위는 거절했다.

아주 단순한 퀘스트의 스토리로 만든다면 이런 형태가 될것이다. 오픈월드 게임에서는 어떤곳이든지 돌아다니면서 수많은 상황들을 만나게 되면서 플레이어가 무언가의 일이 되면 퀘스트가 되는 것이다.
오픈월드의 퀘스트의 완성도는 위쳐3게임에서 경험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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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월드의 퀘스트가 얼마나 다양하고, 퀘스트 하나하나가 지루하지 않는 패턴이 만들어져야 완성도를 결정짓게 된다.
일반적으로 퀘스트는 메인이 되는 퀘스트 한줄기와 다수의 서브퀘스트들이 흩어져서 존재한다. 이런 퀘스트 하나하나의 동선이 다른 퀘스트에 영향을 주거나 받기도 해서 설계가 굉장히 복잡할 것이다.

RDR2도 훌륭한 메인 퀘스트의 시나리오가 준비되어있고, 많은 서브 퀘스트와 상황들이 제공되어 있다.
제작사 RockStar의 퀘스트 스타일이라고 보이는데 퀘스트 실패시 게임오버가 되어버린다. 이것은 퀘스트중 동료를 쫒아가지 못했다거나 열차에서 떨어졌다거나 늦게 적을 쫒아가서 퀘스트 실패하면 사정없이 게임오버가 되어서 게임의 흐름을 강제로 정지시켜버리니 게임을 플레이하는 몰입감을 해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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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A5도 그렇고 RDR2 게임에서는 퀘스트가 사소한데에서 실패할때 게임엔딩이 일어나는 패턴이 굉장히 많이 일어난다. 이건 굉장히 많은 짜증을 유발하는 문제점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끔찍했던 경험이 GTA5 비행기를 처음 조작할때 조작 미스로 게임오버가 반복되어있고, 사실 자동차까지는 봐주겠지만 다른 이동수단을 조작하기 끔찍하게 싫었다. 하기싫어하는 부분을 강제로 시키고 못하면 무한대로 게임오버로 일으키는 방식에 패드를 집어던지고 더이상 GTA5게임을 지워버렸다. (돈아깝다.. ㅠㅠ)

이러한 퀘스트의 방식은 RDR2도 마찬가지다.
플레이하면서 사소한 조작미스로 게임엔딩이 되어버리는 경험을 많이 겪게 되었는데 이건 너무나도 오픈월드 답지않고 잘못된 레벨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에서의 가장높은 완성도는 젤다의 전설 / 야생의 숨결에서 경험해 보았기 때문에 RockStar게임 방식에 많은 짜증을 느꼈다.

아마도 다신 RockStar게임은 플레이하기 힘들어질것이다.


온라인 모드

온라인 모드가 게임 출시할때 체험할 수 없었고, 많은 시간이 흐른후에 업데이트로 플레이할 수 있었다.

온라인 모드가 나올때 개인적으로 많은 기대감으로 베타기간때 플레이해보게 되었다.
플레이를 해보니 불편한 접근성과 서로 저격하고 싸움밖에 없는 공간, 맘편히 플레이할 수 없는 시스템 덕분에 도저히 손이 안가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온라인 모드에서 하고싶은 일은 말타고 돌아다니면서 풀들을 모으고, 다양한 동물들을 찾고 사냥하고 적당히 작은 퀘스트들을 하고싶을 뿐이다.

서로 다투는 게임의 방식은 이제 취향이 아니기 때문에 혼자서 탐험하고, 같이 파티맺어서 목적을 달성하는 방식정도를 바라고 있었지만 이 게임에서는 그걸 충족하지 못할것 같다.


마치며

스토리 2회차 엔딩을 보고 연출이나 심미적인 부분보다 게임 시스템 부분이 많이 눈에띄어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스토리나 연출, 화면에서 많은 감동과 감탄을 느끼는 게임이지만 사소한 부분들이 거슬리는 것들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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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인상적인 장면들도 많아서 배울점이 많고 좋은 경험을 남겨준 때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이런 세계에서 그저 말을타고 뛰어다니며 주변 풍경들을 보고있는때가 가장 만족스러운 체험이라고 생각한다.
Red dead redemption 2 게임은 스토리모드의 메인퀘스트와 어우러져 탐험이라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게임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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