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거위 노트 (redgoose note)

베트남 하노이 8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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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6시쯤 되었을때 잠에서 깨었는데 휴대폰 지도로 위치를 알아보니 하노이에서 가까이 왔다는것을 인식할 수 있었다. 눈뜨고 있는채로 잠시 뒤척이다가 일어나려고 하니 윗 침대에서 베트남 사람이 일어나서 프랑스 여성들에게 일어나라고 말하는것이다.
점점 소란스러워지면서 우당탕 짐 정리를 한다.
기차 안에서는 도저히 자고 일어나서도 씻을 생각도 못하기 때문에 눈꼽떼기도 전에 짐을싸고 기차에서 내리게 되었다.
하노이 역을 내려서 일단 나가는곳으로 이동하였다. 그리고 역 안에있는 벤치에 앉아서 아침에 만나기로 약속한 중국인 여성인 Nhathoa Truong가 오기를 기다렸다.

기다리기를 40분정도가 지났을때 누군가가 나의 어께를 두드린다. 뒤에 Nhathoa Truong가 있는것이다. 나는 깜짝놀랬다. 그녀는 나를 항상 쉽고 빨리 찾는것이다. 내가 좀 눈에띄게 보이는것인가…
정말 못볼줄 알았지만 이렇게 또다시 볼 수 있다니 대단히 신기하기만 하다. 아침인사를 하고 역 바깥으로 나오게 되었다. 수많은 택시기사와 오토바이 택시기사 아저씨들이 호객행위를 벌이기 바쁘다.
그녀는 녹색 택시를 잡아서 탄다. 택시는 말썽이 많아서 한번도 타본적도 없는데… 나는 그녀의 뒷꽁무니를 따라 다닐 수 밖에 없는것이다. 그녀는 현지인과 말이 통하기 때문에…

그녀와 함께 택시를 타고 구시가지쪽으로 이동하여 길거리에 내리게 되었다. 그녀를 믿고 어딘지도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고 내렸는데 아침이라서 거리는 한산하기만 하다.
거리에서 쌀국수를 먹을 수 있는 가게가 보여서 거기에서 pho ga를 시켜서 먹었다. 그녀는 내가 쌀국수를 먹어보지 않는것으로 생각했는지 이게 어떤건지 설명해두려고 했지만 난 4,5번 먹어봤다고 알려줬다.
이번에는 그녀가 있기 때문에 전에 pho ga와 같이먹는 막대모양의 빵을 같이 먹을 수 있게 되었다. 그 빵은 질기지만 pho ga에 좀 넣어뒀다가 같이 먹으면 뜨거운 물때문에 부드러워진다. 이쪽 사람들은 주로 이렇게 쌀국수와 빵을 같이 먹어서 궁금했던 차였는데 이제서야 뭔지 알게되었다.

쌀국수를 다먹고나서 Nhathoa Truong와 헤어지게 되었다. 그녀는 하노이 근처에 살에서 버스를 탄다고 정류장에서 헤어지게 되었다.
그녀와 헤어지고 케이비전 사무실을 찾아갔다. 아침에 사무실은 뭔가 분주한 분위기 같았다. 여행 9일째에 시간이 많이 빌거 같아서 땀꼭투어를 신청했다. 가격은 34불정도 준거같다.
하이퐁으로 이동하기 위하여 사무실에서 나와서 롱비엄 버스터미널 쪽으로 갔지만 하이퐁으로 갈만한 버스가 보이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그래서 오토바이 택시를 타서 하노이역으로 이동했다. 기차로 이동할 수 있지않을가 싶어 가봤지만 없는거 같아 보이기도 하고, 하루에 2번밖에 운행하지 않는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역시 책에 나와있는 자이럼 버스터미널로 이동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어서 오토바이 택시를 타고 자이럼 버스터미널로 이동했다.
여기까지 오는데 10만동 넘게썼다. 아깝지만 무지에 의한 비용이니 할수없이 생기는 비용이었던 것이다.

겨우겨우 자이럼 버스터미널로 와서 하이퐁으로 가는표를 구입하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무슨 버스인지 하나도 모르겠다. 좀 기다리다보니 하이퐁이라는 글자가 보여서(베트남어는 기본적으로 영어인데 악센트 표시가 섞여있다.) 그것을 탔다.
드디어 다른 지역으로 스스로 이동하게 되었다. 괜히 억수로 긴장되기만 하다보니 자꾸 휴대폰의 지도앱만 켜서 바라보기만 한다.
몇시간정도 달리다보니 하이퐁 도시가 가까워오기 시작한다. 버스가 근처까지 갔다가 점점 다른곳으로 멀어지던데 터미널이 따로 있겠지 생각하고 그대로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한도끝도없이 멀어지기만 한다.


  • 기차에서 일어남
  • 하노이역에 도착
  • 기다리다가 사파에서 알게된 중국인 여성분을 기다리다 만남
  • 택시를 타고 구시가지로 이동하고 아침식사로 pho ga를 먹고 헤어짐
  • 케이비전 사무실에 방문하고 땀꼭투어 신청함
  • 롱비엔 버스터미널로 이동. 하이퐁으로 가는 버스가 안보여서 하노이역으로 이동
  • 하노이 역에서 하이퐁으로 가는 기차를 타기가 쉽지 않아보여서 오토바이 택시를 타고 지아럼 버스 터미널로 이동
  • 지아럼 버스터미널에서 표를 끊고, 하이퐁으로 이동
  • 하이퐁에서 멀리 떨어진곳에서 내리게 됨
  • 걷다가 지쳐서 오토바이 택시를 타고 하이퐁 역으로 이동
  • 바오 안 호텔로 이동하고 체크인
  • 씻고 빨래하고나서 쉼
  • 하이퐁 거리를 돌아다님
  • 도로쪽 pho bo 가게에서 pho bo랑 오렌지쥬스를 시켜서 먹음
  • 작은 시장쪽으로 들어가 사진찍음
  • 호텔로 돌아가면서 슈퍼마켓에서 오렌지 쥬스를 사려고 했는데 안보임. 프런트에게 물어보니 바로 앞에 있는데 월요일은 일찍 닫아버림. 그래서 오렌지 쥬스를 산다고 막 찾아다님.
  • 방에 들어와 씻고 일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