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거위 노트 (redgoose note)

베트남 하노이 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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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 50분에 준홍이 집에서 나와서 대충씻고 짐싸고 나오려는데 이른 아침부터 비가 와장창 내린다. 으휴… 운도없지…
어제 다니다가 우산을 구입해서 다행이지만 우산이 작아서 많이 젖는다.
여차여차 젖고, 해매면서 공항버스를 탔다. 습도가 높아서 상당히 불쾌하면서 좌석이 한산하지 않아서 그다지 유쾌하지는 않았다. 버스로 공항까지 1시간 이상 걸리니 게임이나 하고 지나가서 산 빵이나 먹으려고 했지만 그럴 기분도 안생겼다.

1시간 좀 되니 공항에 도착했다. 아침이니 차가 막히지 않아서 금방 도착했다.
공항에 도착한곳이 티켓을 리컨펌 받을 수 있는 3층이니 손쉽게 티켓을 리컨펌 받을 수 있었다. 이제 해외로 나간 횟수가 4번이니 많이 익숙하게 된것이다.
혹시 모르니 배탈약 구입하고, 뭔가 먹어야겠다 싶어 kfc에서 햄버거 하나먹고, 지갑에 10만원 남아있어서 혹시 모르는 일이라 동으로 환전했는데 175만동으로 환전했다.

여러번 화장실을 왔다갔다하여 검사하는곳으로 가서 전자제품을 모두 따로빼고, 손쉽게 검사대를 통과했다. 이제 익숙하니까 큰 긴장없이 지나가게 되었다. 마음편하게…

아무래도 동남아쪽 비행기 착륙장은 멀리 있어서 트레인을 타고 구석까지 들어간 후에 탑승구에 도달하게 된다.
이제 곧 다시 한국에서 벚어나게 된다. 처음보다는 덜하지만 조금은 두근두근 거린다.
다시 이국적인 땅에서 생활해야한다는것이…

비행기를 탈때가 되어서 티케팅을 하고 비행기로 가게 되었다.
처음으로 창쪽 좌석에 앉아보게 된다. 역시 비행기는 많이좁다. 비행기가 이륙하고, 기내식을 먹고, 책을보고, 나이트위시 라이브영상을 받아뒀던것들 보고 눈감고 그리하다보니 4시간이 지나서 노이 바이 공항에 도착하게 되었다.

공항에 도착하니 역시 공기가 틀리다는것을 느끼게 된다. 간만에 이런 더위를 느끼게 되니 적응이 쉽지않다.
출입국 카드를 쓰지도 않고 쉽게쉽게 통과되는데 여권체크하는데 직원이 버벅대는지 기다리는 시간이 상당히 길었다.
이래저래 기다린끝에 수속카운터를 지나게 되어 광장에 오게 되었다. 인천 국제공항만 보다보니 역시 규모가 크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일단 짐들을 정리하고, 먼저 휴대폰에 인터넷이 되게 해야하기 때문에 3G 심을 구입할 수 있는 가게를 찾았다. mobifone이라는 가게를 찾게되어 심카드를 구입한다고 말해줬더니 직원이 쪽지를 하나 건네준다. 가격 플랜이 적힌 목록인데 막상 이런목록을 보게되니 무슨말인지 몰라서 30만동짜리를 구입했다. 빠듯한것보다 넉넉한것이 좋을거 같아서 말이다.

인포메이션에서 지도를 얻으려고 물어봤지만 직원이 없다고 한다… 쩝~
일단 인터넷이 되어 구글지도를 사용할 수 있으니 바깥으로 나왔다. 택시들이나 중형차같은게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거같아 보이는데 당연히 택시 호객행위부터 시작된다.
한쪽 끝으로 가니 봉고차쪽 사람이 호객행위를 하길래 가격을 물어보니 3달러라고 한다. 그래서 탔다.
호안끼엠으로 가는데 1시간정도 걸리는데 거기서 한국 사람들이 이야기 하길래 귀에 들어온다. 나중에는 내가 말을 걸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어떤 남자한분에게 투어 사무실에 가서 상담받으려고 하는데 이야기를 들어보자고 권했고, 그 사람은 오케이 했다.
봉고차에서 내리는데 운전사는 10달러 달라고 한다. 더 왔다는 이유에서 그런가보다. 같이 이야기 했던 사람이 항의를 하다가 결국 10달러=10만동을 줘버렸다.

같이 걸어다니는데 역시 거리가 굉장히 새롭다. 이것이 여행의 첫 인상이지… ㅎㅎ
그 사람은 모바일 맵을 사용하지 않아서 직접 물어보고 하는것을 선호하는거 같았다. 직접 간판같은걸 보면서 길을 찾아보고… 반면에 난 모바일 맵을 보면서 쉽게쉽게 걸어가서 금방 케이투어를 찾아서 들어가게 되었다. 확실히 휴대폰 지도를 보고 찾아간다는건 너무 쉽긴하다.

케이투어 사무실에 들어가니 남자3명은 한국사람이고, 여성분은 현지인인듯하다.
이런저런것들을 물어보고 투어에 관하여 상담받고하여 하롱베이 1박2일과 사파 2박3일을 신청하였다. 가격은 룸쉐어로 해서 245불을 줬다. 뭔가를 하려면 돈을 쓸 수 밖에 없으니깐…
이야기를 끝내고 같이 간 남자분이랑 헤어지고 나도 사무실에서 나와서 호텔을 찾는다. 가까울줄 알았는데 의외로 좀 더 걸어야했다.

좁은 거리속에 호텔이 있어서 좀처럼 찾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여차여차 호텔을 찾아서 들어가니 카운터에 여성 직원이 반갑게 맞이해준다. 중간에 뭔가 질문을 하던데 내가 오케이라고 했더니 자기가 뭔가 도와준다고 하면서 나의 일정에 대해서 물어보는것이다. 이때 참 난감했는데 그 직원은 전혀 짜증내지않고 노트북을 가져와 구글 번역기로 한글로 변역해줘가면서 설명해주는것이다.
하노이 투어할 곳이나 맛있는곳들을 알려준다. 지도를 체크해가면서 열심히 알려줘서 어느정도 이해를 했지만 나는 이리저리 들어가서 아무 가게나 먹는것을 기대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좋았다.
나에겐 과분한 친절이었지만…

방은 깨끗하고 시설이 좋다. 한번 자보니 알게된거지만 창문이 없어서 아침을 알 수 없다는게 흠이라는 점… 그리고 1층이라서 프론트에서 들리는 소음을 그대로 듣는것이다. 다 장단점은 있으니깐…

물건들을 정리하고 씻고 좀 앉아있다가 날이 어두워졌을거 같아서 호텔을 나왔다.
정말 거리마다 오토바이들만 보이고, 아주 정신이 하나도 없다. ㅎㅎ
이리저리 다니다보니 배고파서 기운이 없어져서 프론트 직원이 알려줬던 가게가 떠올라서 열심히 찾아다녔더니 마침내 찾아서 들어갔는데 음식 시켜본게 처음이라서 뭘 골라야할지 하나도 모르겠다. 그리고 가격이 비싸보인다. 그래서 싼거 시켰는데 퍼 꾸온을 내줬다. 콜라도 시켰는데 양은 대단히 작았지만 다른 가게에 또 가서 먹자고 생각하여 먹고 바로 나왔다. 음식을 조금먹고 바로 나온 손님은 희한할것이다. ㅎㅎ
일단 먹으니 기운이 나서 걸어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그러는데 어느새 호안끼엠 호수를 한바퀴 돌아버렸다. 더 다니다보니 기운이 빠져서 지도를 보니 pho10이라는 가게가 보여서 쌀국수를 먹을 수 있겠지라는 생각이 들어 가게를 찾아 들어갔다. 가게는 만원인데 혼자라고 하니까 중간에 빈 자리에 앉으라고 한다. 홍콩과 비슷하게 자리 없으면 합석을 시켜버린다. 이런것을 싫어하는것도 아니라서 앉아버렸다.
시키고 빠르게 쌀국수가 나왔는데 모험으로 고추같이 생긴거랑 양념을 넣어서 먹었는데 매운것보다 얼굴쪽이 찌릿찌릿해오면서 살짝 감각이 없어져 버리는 것이다.
면이나 고기는 괜찮은거 같지만 고추같은것 때문에 제대로 맛을 알 수 없고, 땀을 뻘뻘 흘려가며 먹게 되었다.

근성을 보여가며 건더기는 다 먹고 시간을 들여서 국물도 조금 남기고 먹고 나왔다. 가격은 45,000동
하나씩 먹어보니 가격이 어느정도인지 감이 잡혀들어간다. 생각보다 가격이 꽤 오른듯하다.
그리고 먹는 가게들의 간판들을 보게되고 적응력이 올라간다. 이리저리 거리를 뱅글뱅글 돌아서 그런가보다.

좀더 거리를 다니다가 호안끼엠 호수 근처에서 사진과 동영상을 찍으며 보내다가 아무래도 쥬스같은걸 마셔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근처 카페로 들어갔다. 거기서 오렌지쥬스에 아이스크림이 들어가있는걸 시켜서 마지다가 맥주한병 먹어보자고 해서 하노이 맥주를 시키면서 친구와 채팅을 하거나 페북좀 보면서 바깥을 구경하고 앉아있었다. 밤늦어도 항상 사람많고, 오토바이가 많은 광경에 정말 새롭게 느껴진다. 밤에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동네인거 같아 보일 정도다.

휴대폰 배터리가 얼마 남지않아서 호텔로 들어가는데 물이라도 사오지 않는게 실수였다.
호텔에 들어가니 프론트 직원이 잊고 물을 주지 않았다고 건네주는것이다.

방에 들어와서 씻고하니 무진장 피곤해진다. 일기 쓰지도 않고 바로 자버렸다. ㅋ


  • 준홍이집
  • 인천국제공항
  • 노이 바이 국제공항
  • 호안끼엠 호수
  • 케이투어 사무실 방문하여 하롱베이랑 사파투어 신청(245불)
  • 호텔에 찾아가서 체크인함
  • 나가서 가게에서 밥먹고, 호안끼엠 호수 둘러보고 퍼를 먹고, 음료와 맥주마심
  • 호텔에 들어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