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거위 노트 (redgoose note)

디자이너와의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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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칠때즈음에 회사 디자이너와 이야기 하다가 빡치는 수준까지왔다.
그 디자이너가 작업 시작할때부터 정말로 마음에 안들었다, 나랑 전혀 맞지않는 사람이라는걸 대번에 느꼈다. 그리고 그다지 좋지않는 예감도 들었고…

내가 좋아하지 않는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고, 어쨋든 굉장히 싫은 사람이다. 계속 같이 붙어있으면 내가 퇴사해버리고 싶은 충동이 가끔씩 들어지는 수준까지 온다.
이건 정말로 나도 어쩔 수 없는것같다. 참고 견디는 성격도 아니고, 참고 견딘다는것은 정말로 싫어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오늘 기분이 굉장히 상했던 이유는 열심히 작업했던 코딩작업에서 태클을 받았다는것이다.
수긍이 가는 이유가 있다면 받아들였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디자이너의 감각에 의해서 이거 틀렸다 저거 틀렸다라는 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바로 상해버린다.
그냥 시안대로 만들지 않았다고 태클을 걸어댄다. 시안대로 만들지 않았다는건 나에게도 잘못이 있다. 하지만 내 생각도 덧붙여서 조금씩 수정했는데 그걸로 바로 태클들어오니 역시 기분이 좋지는 않게된다. 더군다나 나름대로 굉장히 고민하고 바꾼것들인데 그것들이 무시당하고 자기말이 무조건 맞다고 하는것이 더욱 열받게 한다.
시안이 절대적인 기준인마냥 내밷어버리는 말에 난 굉장히 기분이 상해버린다.

원래 시안이 절대적인 기준이 되는건 맞다고 본다.
하지만 이번 시안이 사용성이나 기타 디테일한 면이 웹쪽과는 맞지 않는것이 많아보였다. 애초에 상의도없이 시안을 떡하니 만들어버리니 UX부분에서도 완전히 개판인 형태라서 불합리하는 구조에서 겨우겨우 코딩을 하게됐다.

코딩을 하고있는 와중에도 기분이 유쾌하지도 않으면서 진짜 이렇게 해도 괜찮을까 하는 불안감에 관련 포스팅도 많이 찾아보게 된다.

내가 잘못한 부분은 확실히 존재한다. 욱해져서 그 순간에는 깨닫지 못했던 것이 있었지만 내가 잘못한점이 분명히 존재한다.

  • 시안에서 다른 형태로 코딩할때 디자이너에게 미리 상의하지 않았다는 점
  • 시안을 만들기 전에 디자이너에게 반응형웹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설명하지 않았다는 것
  • 시안을 만들기전에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않았다는 점

원래 내 성격에 나서는건 증말로 싫어해서 일어난 일이지 않나싶다.

내일 어떻게 될지 무섭기만 하고, 그 디자이너랑 같이 오래 일하지 못할거 같다는 확신이 들어서 내가먼저 그만둔다는 생각을 하다보니 뭘해야할지에 대한 고민에 막막해지기만 한다.


좀더 나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자면 그저 막막해지기만 한다. 뭔가 뚜렷한것이 없어서일까…
돈하고 연결지으려니깐 그저 막막해지기만 하는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휴~

그만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