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거위 노트 (redgoose note)

문선생님 방에서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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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하지 않게 귀중한 토요일을 문선생님과 동수형, 길찬이형과 보내게 되었다. 요즘들어서 나에겐 이런 대화가 더 알차게 보내는거일지도 모르겠다.

기억나는 큰 얘깃거리는 여자와 결혼 얘기였다. 그리고 난 내친김에 여자는 전혀 관심없다는것을 말해줬다.
숫총각이라는 것에 그다지 관심이 없어서 부끄럽다는 생각을 해본적도 없었다. 현재도 그렇지만... 당연한 반응인거 같은데 이런 나에 대해서 굉장히 놀래는 눈치다.
그리고 여자와의 경험에 대하여 말들을 하주던데... 뭐~ 나에겐 그저 딴세계 얘기같이 신기하게 들리지만 솔직히 전혀 흥미가 없었다.

그리고 남어간 주제는 조건을 바라기만 하는 여자에 관한 얘기를 하면서 내가 과거에 활동했던 사진 동호회인 로커클럽에서 보이지 않는 연애사를 동수형이 다 까버려줬다.
이런 일이 있었는지도 몰라서 흥미로웠다. 만약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당장에 활동을 그만뒀을것다. 그시절의 난 머릿속에 사진에만 꽉차있었기 때문에 동호회 주제에 맞지않는 행위는 전혀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로커클럽 얘기는 제쳐두고(남에 관하녀 사소한 부분까지는 관심이 없어서 금방 잊어버린다.) 문선생님은 남녀가 결혼을 하면 서로 합심하여 어려움을 잘 헤쳐나갈 수 있으리라고 말하지만 동수형과 길찬형은 과거에는 그랬지만 현재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반대의 의견을 내놓는다. 내 생각에도 결찬형쪽에 더 공감한다.
2,30년전이라면 문선생님의 의견에 공감하지만 변해가는 사람들이 느껴지깐 말이다.

조건만을 걸고 결혼하는것을 정말로 사양이다. 나도 과거의 사람처럼 부부가 합심하여 가정을 꾸릴 수 있다고 믿는다. 그저 부모님의 삶을 따라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