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거위 노트 (redgoose note)

전남 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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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둘째날에는 모텔에서 일어나서 금남로를 한번 더 둘러보게 되었다.

이런저런 곳을 어제 먼저 둘러봐서 지리를 좀 적응하개 되었다. 마침 전국 노래자랑 녹화를 하게 되어서 세트 준비하는데서 분주해 보였다.
잠깐 보기나 하자고 생각해서 이런저런곳을 돌아다니다가 다리가 아파서 벤치에앉아 있었는데 재수좋게 와이파이가 잡혔다.
그래서 다음날에 여행갈 정보를 보고 있었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아이패드라는걸 모르지만, 인터넷이 되고, 검색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채고 어떤 회사를 검색해달라고 한다. nxp라는 회사를 건색했는데, 찾아서 보니 네덜란드의 반도체 회사였다.
상당히 괜찮은 회사같아보였는데, 처음에는 할아버지가 저기에다 투자를 하셨나 싶었는데, 손자가 저 회사에 입사를 했는데 괜찮은곳인지 알고싶어하는것이었다. 나는 외국계 회사이고, 오래되서 건실한 회사라고 알려줬다. 그리고는 할아버지의 손자 의 자랑을 20분 넘게 듣게 되었다. 나는 남의 이야기를 강제로 끊지 못하는. 편이라서 좀 길게 이야기를 들어야했다. 손자가 호주, 필리핀 등 여러 나라에 가서 살았다는 이야기도 나름 재미있었기도 하고... ^^
그런 자랑 이야기를 다 듣고, 자기는 예전에 부산에서 한국에서 처음으로 타이어를 만들었던 사람이라고 소개해줬다. 길거리에서 나름대로 대단하신분을 만나게 됐다는게 신기해졌다.

그 할아버지와 헤어지고 난생 처음으로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는 현장을 신제로 잠시 구경하면서 부모님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잠깐 동영상 촬영을 해두고, 중외공원쪽으로 이동을 하려고 교통편을 찾아 해맸다.


이리저리 다니다 바로가는 버스를 타게 되었다. 처음 광주 버스를 타게 되었는데, 느꼈던 점은 카드 찍는거랑 돈 들어가는 통이 최신이라는 점과 버스 기사가 상당히 친절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 어디서든 그렇지만, 승객들의 휴대전화 매너는 개판이다. 부산에서는 항상 이어폰을 끼고 다녀서 무시상태였는데, 처음 경험하는 광주에선 그러기가 힘들다. 그리고 전화통화하는데 목소리도 정말 크고, 벨소리도 최고였다. 신경이 많이 쓰일수밖에...

중외공원이 경관이 됀찮다고 해서 먼저 중외공원으로 갔다. 거기 근처에서 디자인 비엔날레를 하는듯한 현수막도 많이 보였지만 미술관이나 박물관 거리가 서로 멀고해서 눈에 보이지도 않았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커다란 호수다. 하늘에 반사된 물과 인공적으로 만들어지는 물결이 상당히 괜찮게 보였다. 거기서 좀 사진을 찍다가 미술관쪽으로 갔다가 버스 정류소로 돌아갔다. 진짜 중외공원쪽이지만, 운동장들만 보이고, 동상이랑 미술관만 보이길래 지쳐서 기브업 상태였다. 버스정류장에서 5.18 공원에 대한 정보를 검색해보고 버스를 탔다.


피곤한 생태에서 버스를 타고있는 와중에 5.18기념공원에 갈까 5.18자유공원에 갈까 고민하다가 5.18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얻을 수 있을거 같아서 자유공원으로 갔다. 거의 끝이라서 버스도 서의 종점이다.
버스에서 내리니 공원이 보였다. 그쪽으로 갔는데, 평일이라서 그런지 사람의 형태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자유공원을 없앤다는 얘기도 들리던데 그때문인가...
썰렁한 곳을 혼자서 들러보는데, 살벌했던 장소를 혼자서 둘러보니 은근히 무서웠다. 들어가면 갑자기 소리가 나는 방도있고해서 한번씩 놀란더. 인형도 진짜 사람같아서 소름끼쳤다.
같은 인종의, 같은 나라의 사람끼리 이게 뭐하는 짓인가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다만 아쉬운점은 좀 덜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비어있는 방도 많이 있고, 빠졌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다.


자유공원을 나와서 광주역에서 잘까 담양에 넘어가서 잘까 고민하다 담양으로 넘어가서 자게 되었다. 언제나 제일 고민스러운것이 잠자는곳이다.
어제부터 계속 모텔을 선택하게 되았다. 담양에서 모텔 찾는다고 아이폰으로 검색을 하다보니 배터리가 다 떨어져서 화면이 꺼져 버렸다. 맘 크게먹고 비싼방에 가봤다. 비싼방에 가봐야지 안가게 될거 같아서... ㅎㅎ~

가격만큼 시설은 대단히 좋다. 하지만 하루밤에 35,000은 좀 아깝네... 돈을 많이 벌지도 않으면 그런 생각부터 나나보다. 만약 내가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라면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못하고 더 비싼방을 찾았을 것이다.


광주에서 금남로에는 옷가게가 정말 많고, 이런저런 가게들이 다 몰려있다. 시내 중심가가 하나뿐인지 완벽하게 상권이 집중되어있다.
그리고 큰 도로를 나누어서 세대차를 굉장히 크게 느꼈다.
개인적으로 대인시장이 가장 재미있었다. 적당히 쉬면서 반나절 이상은 볼만하겠다. 계속 먹고 쉬면서 다니면 상당히 괜찮을지도... 나는 사진만 찍고 별로 목고 쉬지도 않고 돌아더나더보니 굉장히 힘들게 돌아가니고 빨리빨리 돌아보는 편이다.
부산과 다르게 거리가 굉장히 넓고해서 쇼핑하기도 성당히 좋을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