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메탈 패닉(Full Metal Panic) 소설을 보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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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적어두고 싶어서 이렇게 감상을 적어두고자 한다.
일본 라이트 노벨이니 애니메이션이니해도 역시나 대단히 인상깊었던 작품들 중 하나이기 때문에 오래간만에 다시 접해도 많은 여운과 생각이 나고있다.
풀 메탈 패닉을 알게된 때
처음 접했던 시기는 한창 애니메이션을 보는 1990년-2000년 때에 TV 애니메이션으로 보게 되었는데 재미있게 보는 수준이었다. 2기인 후못후
는 개그물이라 취향에 맞지 않았지만 개그물 답게 본 기억이 나고, 3기인 TSR
을 보고나서야 대단히 인상적으로 느끼게 되었다.
특히 3기 TSR
에서 강렬한 충격을 받았던것은 그 시기의 애니메이션에 비해서 퀄리티나 연출이 너무나도 좋았던 것이다. 후반에 새벽이 지나고 아침해가 뜨는 홍콩의 거리의 모습에서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은거 같다. (그래서 홍콩에 가서도 애니메이션의 장면들이 많이 생각났었다.)
애니메이션을 보고나서 인상에 남아있는거라 생각난다.
스토리 배경
풀 메탈 패닉
세계관의 배경은 현대이지만 오버 테크놀로지에 의해 현대보다 앞선 과학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말도안되는 성능을 가진 투아하 데 다난
이나 암 슬레이브
인 이족보행 로봇, 람다 드라이브
개념 등등.. SF 요소들이 다분히 들어가 있다.
이런 오버 테크놀로지에 관한 주제를 가지고 스토리를 풀어나간다.
주인공이 다니는 학교가 일본 도쿄에 위치하고 있어 주로 일본에서 진행되지면 전 세계적으로 다 쑤셔다니기 때문에 어느 나라나 다 등장하다보니 세계관이 넓어 보인다.
아무래도 SF물이고, 아주 성능좋은 잠수함이 나오다보니 읽다보니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애니메이션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무엇보다 소설을 다 읽어나가는 시기에 나디아
를 보았을때와 비슷한 여운을 느껴서 서로 비슷한 냄새가 나는 작품이라고 보인다.
소설판
애니메이션을 볼적에는 소설버전이 존재한다는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애니메이션을 보고난 후 몇년이 지나고나서 라이트노벨로 소설이 존재한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어쩐지 너무 짧다고 했다.)
후에 우연히 스캔본을 입수를 할 수 있어서 많이 불편했지만 스캔본으로 다 보게 되었다.
소설에서 모든 스토리를 다 볼 수 있다는것이 굉장히 후련했다. 크게 감동이 있었고, 여운도 크게 남았고, 세계관을 알게 되어서 정말로 잘 만들어졌다는것을 느끼게 되어서 이 작품을 알게되어서 다행이라는 생각과 나 자신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을지도…
이렇게 후기를 작성하는 시기에 전자책을 판매한다는것을 알게되어 구입해서 풀 메탈 패닉
삼매경에 다시 빠지게 되었다.
아무래도 한번 더 읽어보게 되니 좀 더 이해하게 되는 것들이 보이기도 한다. 전자책으로 보니 글자 보기가 정말로 편했고, 언젠가는 한번 더 보게 될것이라는 예감도 든다.
소설 버전은 애니메이션에 보다 내용이 디테일하기도 하지만 애니메이션이 좀더 부분부분 양념을 쳤다는 인상을 많이 받는다.
만약 애니메이션이 끝까지 나온다면 정말로 기대가 될것이다. 애니메이션 버전이 대단히 잘 만들어지기도 하고, 소설 후바의 스토리도 대단히 좋기 때문에 꼭 애니메이션 버전으로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하기만 하다.
단편
애니메이션은 2기 후못후
에서 개그편을 몰아서 방영을 해줬지만 소설은 오리지널-단편 번갈아가며 진행하다보니 솔직히 단편은 정말 건성으로 보거나 애니메이션으로 보던 부분은 스킵 해버렸다.
개인적으로 오리지날 스토리를 정말로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중간중간 자꾸 개그요소가 강한 단편이 끼어들어가 있으니 김빠지기도 해서 제대로 읽지도 않게 되었다. (완결된 후에 보길 잘했다는 기분이다.)
단편을 통해 남여 주인공의 생활과 유대감이 강해지는 관계를 보여줌으로써 본편 스토리를 진행할때의 도움을 주는 소스를 만드는듯한 인상이다.
개그적인 요소를 글로 보는것보다 확실히 애니메이션으로 보는것이 더 좋아보인다.
테크놀로지
아무래도 SF물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약간의 코드를 작성하기도 입장에서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 많은 생각이 들게 되었다.
몇몇의 천재에 의해 드러나지 않은 과학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세계관이 대단하기도 하고 멋져보인다. 나디아도 아틀란티스인에 의한 숨겨진 오버 테크놀로지를 보이는 스토리에 엄청난 전율을 느낀적이 있어서(어렸을적에는 나디아를 전혀 이해를 못했다.) 풀 메탈 패닉도 그런 테크놀로지에 매력을 느낀것 같다.
어린 아이들이 엄청난 기능을 가진 잠수함을 설계하고 제작해서 운용하고, 어이없이 발전되어있는 로봇 기술이나 투명화 기술.. 심리를 물리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람다 드라이버 등등… 소설을 읽고있는동안 나도 저 세계관에 빠져 있었다. 사실 저 세계관에서 살고 있으면 하는 생각으로 두근거리기도 한다.
메카닉 디자인은 취향이 아니다보니 큰 인상에 남지는 않았다.
A.I (인공지능)
이번에 읽어보면서 생각이 많아진 부분이 R
의 인공지능 부분이다. R의 A.I를 개발한 사람은 바니 모리우타
라는 위스퍼드인데 진정한 인공지능이지 않을까 싶다.
R
은 사람의 인격을 투영시킨 기계이지만 감정까지 느끼는 A.I라고 할 수 있다.
아무래도 이것이 인공지능의 종착지이지 않을까 싶고, 현재의 A.I에 대해서 문득 생각하게 되었다.
최근 바둑을 두는 알파고
를 통해 A.I가 국내 대중에게 크게 이슈화 되었는데 그때에는 그저 인공지능이 많이 발전했구나 건성으로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아직 걸음마 단계구나 싶고, 현재의 인공지능이 어떤 방식으로 구동되는지 대략적으로 짐작되었다. 아마도 하나의 목적을 가진 대입법과 소거법의 집합체일거라는 기분이 들었다.
인공지능 수준의 척도는 수없이 반복되는 시뮬레이션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줄이는지와 빠르게 처리하는지에 대한 관건이 되어있는거 같아 보인다.
언젠가는 정말로 사람같은 인공지능을 만들지도 모르겠지만 R
에 대해서 생각해보니 게임에서 실수하여 패배하기도 하고, 알아서 판단하고, 예상치 못한 행동을 하거나 여러가지 감정들을 가지면 정말로 대단할거라는 생각이 든다. R
이 딱 그런 수준이었다.
스토리 중간에 R
이 탑재된 로봇이 쓰라린 패배를 하고 그에대한 분노로 박살난 몸체를 스스로 설계하는 장면을 보는순간 상당한 전율을 느끼게 되었다.
전율을 느끼고나서 현재의 인공지능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다른 영화나 소설에서 사람같은 인공지능을 볼때는 그다지 와닿지 않았는데…
End
내용에 대해서는 최대한 배제해버렸고 보고 느낀점들만 적어서 이 작품을 보지 않았으면 감흥이 오지않는 것들 투성이지만 그저 기록해두고 싶은 마음에 두서없이 작성했다.
물론 이것들이 틀린 내용이나 잘못된 내용들이 적혀있겠지만 그저 느낀점들만 적었기 때문에 별수없음.
사실 리뷰라는 분류지만 전문적으로 작성할 생각도 없기때문에 생각나는대로 설렁설렁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