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거위 노트 (redgoose note)

CICLOS(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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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1649.jpg

원산지 : 아르헨티나

9만원대나 하는 와인을 할인해서 25000원으로 해서 평소에 구입하는 가격보다 높은 가격대로 구입하게 되었다.
듣기로는 바디감이 있고, 그다지 스위트하지 않은 와인이라고 들어서 안그래도 날씨도 추운데 한병 구입했다.
표지가 태양의 그림이 금속으로 붙어있어 입체감있고, 뭔가 달라보인다.

저녁에 돼지갈비와 밥을 준비해놓고, 기대하면서 개봉하게 되었다.
마개는 상당히 길다. 다른 마개보다 더욱 길다는 인상이 크게 느껴진다. 마개를 열고나서 냄새를 맡아보니 병에서 향은 나오지 않았다.
일단 한잔 따라본다. 색은 상당히 진한편이고 실루엣은 반짝인다. 다시 냄새를 맡아보니 가벼운 향이 느껴지지만 달콤하지는 않고, 표현을 하기힘든 향이 느껴진다.(경험을 해본적이 없는 향이므로…)
한번 마셔보니 온도가 의외로 낮은듯하면서 밀도있는 첫맛이 느껴진다. 살짝 씁쓸한 포도맛이 느껴지다가 깔끔한 신맛으로 변하면서 목구멍에서 점점 따뜻해진다.

전체적인 인상은 깔끔하다는 느낌이다. 아마도 신맛이 이유인거 같은데, 다 마시고 나서의 혀에서의 여운은 금방 끝나버리는 느낌이 들지만 신맛이 은은히 남으면서 가슴이 뜨거워짐을 느낀다.

다시 한번 더 와인의 맛을 즐겼을때의 기분으로 돌아온다~

추가)
단지 한잔만 마셨을뿐인데 보통보다 많이 취하는거 같아서 병 뒷표지를 확인해보니 14.5%나 된다.
보통 와인은 10% 플러스마이너스1%정도 되는데 이 와인은 특이하게 알코올 농도가 강하다는걸 뒤늦게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