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거위 노트 (redgoose note)

나의 사진의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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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댓글을 적다가 장문의 글을 적었는데 따로 기록해두는게 좋겠다싶어..

rg3608-1.jpg

뭐.. 누구한테서 제대로 배워본적이 없어서 강좌 같은건 말은 못해주지만 사진 좀 하면서 거치는 단계가 있더라구요.
순서대로 나열하자면..

막찍는다.

그냥 보이는대로 오토모드로 막찍어보죠. 찍는거 자체가 사진이 나온다는것 자체가 재미있는때죠.

다른 사람들의 사진을 본다.

다른 사람들이 찍은 사진들이 뭔가 대단해 보입니다. 어떻게 찍었을까 많이 궁금해지고, 찍은 위치가 어디고, 보정도 모른채 뭔가 좋아보입니다.

모작을 한다.

다른 사람들이 찍은 방식이나 위치나 같은 구성의 렌즈로 찍어봅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돈이 많이 깨지더라구요..;;
이때 똑딱이, 필름, 중형 다 건드려보고 24~400미리까지의 화각대도 다 건드려봅니다.
똑같이 찍어봐도 뭔가 부족해보입니다. ㅎㅎ

원리를 공부한다.

사진관련 서적, 서핑, 오프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다른 사람이 찍은 사진이 어떻게 나오는지에 대한 지식을 찾아봅니다. 조리개, 셔터스피드, 노출보정 디지털과 필름, 화각에 의한 특징과 용도, 레이아웃, 좋은 사진이 만들어지는 이유 등에 대해서 알아갑니다. 그리고 찍어보고 직접 확인해보면서 감을 익히는거죠.

주제를 잡고 찍는다.

어떠한 조건에서도 찍는방법을 알게되어 뭔가 주제가 잡힌 사진을 원하게 됩니다. 장비는 다 정리해버리고 심플해지더라구요. 이제는 슬슬 사진이 자리잡혀갑니다.

이정도 과정까지는 거쳤는데, 사진을 업으로 하지 않아서 더이상 파고들지는 않았어요. ㅎㅎㅎ

사진은 깊게 들어가면 매뉴얼에서 찾을 수 없는 것들이 있어요. 그런것들이 사진사들의 노하우이기도 하고 개성이 표출 되기도 하는것이죵.

사진 올리러 왔다가 장문의 경험담을 적어버렸네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