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거위 노트 (redgoose note)

평일같은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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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에게는 금요일의 저녁은 주말의 시작을 알리는 특별한 날이겠지만 적어도 오늘 나에게는 그저 목요일같다는 기분이 많이 들었다.
가장 큰 이유는 내일 회사에 나가야 하기 때문인가보다.

오늘은 느릿느릿 계속되는 코딩작업에 시달리고 있다. 그다지 진도도 빠르게 나가는 기분도 들지않는 작업인것이다. 괜히 마음만 앞서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코딩을 계속 하다보니 ddada net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는것을 깨닫게 된다. 개인적인 수첩이나 마찬가지인 ddada net은 정말 요긴하게 열람해볼 수 있어서 좀 더 개선시키고 확장시키고싶은 욕심이 생긴다. 직접 만든 프로그램이라서 기능의 종류는 굉장히 부족하지만 언제든지 추가할 수 있고, 수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
일단은 엉망인 css와 마크업을 재작성하고 중구난방으로 흩어져있는 나의 글들을 모아볼 생각이 들었다.


오늘부터 페이스북에 대해서 신물이 나버리는 일이 생겼다.
페이스북 페이지가 굉장히 느리게 열리는것이다. 안그래도 페이지 로딩속도에 굉장한 불만이었는데, 오늘은 그 불만이 터진 것이다. 그리고 잡다한 컨텐츠들이 많아서 좀 정리해버리고 싶다는 글을 담벼락으로 적었더니 그냥 자신의 의견으로 이건 아니라고 하면 될것이지 남더러 틀렸다는 식으로 몰아가면서 댓글다는 형식이 굉장히 열받게 만들었다. 그래도 나이가 있는 분이니깐 댓글이 막장으로 가지않게 쓰긴 썼지만 또 다른 댓글이 사람 빡돌게 하는것이다. 최근에 사기 당해본 이후로 간만에 느끼는 아릿한 느낌이 전해져온다.
이사람 맘에 안드는데 내가 만들어준 계정 삭제해버릴까하는 충동도 많이왔다.


간신히 참으면서 회사일을 끝내고,(그 일이 있고나서 전혀 집중이 안되었다.) 버스를 타고 퇴근을 하는데 도무지 그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안그래도 버스에는 예비군들이 가득차있어 도무지 빈자리가 나오질 않아서 거의 1시간동안 버스안에서 서있는게 짜증나는데…

겨우겨우 집에 들어오니 와인한병이 있는걸 보니 마시고싶다는 유혹이 강하게 오지만 아직 좀더 참아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씻고 설겆이하고, 밥해놓고 바로 디아블로 켜서 좀 하다가 ddada net 코딩작업을 하고 하루를 종료한다.

안그래도 카이젤형 계정 거의 100기가나 쓰고 있는데 뭔가 이유를 만들어서 개인계정을 삭제해야겠다.
이렇게 개인에게 계정을 주는건 뒤끝이 정말로 안좋을거같은 예감이 든다.